취업·이직 스토리

대기업에 취업하기가 힘들어요...(3)

기획자 빅 2020. 12. 9. 11:17

단기간 내에 연봉을 올리기 위한 나만의 전략

 

(아래의 글은 실제 글쓴이가 경험하고 느끼고 궁금했었던 것들을 바탕으로 기술하였습니다)

(약 6년간의 경험으로 내용이 긴 만큼 4편으로 나눠서 올리겠습니다)

낮은 연봉으로 시작한 사회생활단기간 내에 연봉을 올리기 위한 나만의 전략을 짜고 실행에 옮겼다...

 



우리나라 취업준비생과 이직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대기업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다양한 것들이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연봉이 아닐까 생각한다.

 

론 나 또한 최대한 많은 연봉을 받기를 희망하며, 매년 연봉협상을 하고 이직을 할 때마다 연봉이 바뀌지만 결국 현재의 연봉에도 만족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아직 취업을 하지 못한 취업준비생들도 많은 연봉을 받고 싶어 하지만 현재 회사를 다니고 있는 직장인들 또한 많은 연봉을 받고 싶어 이직을 준비하기도 한다.

 


사진 출처 : 사람인 / 기사 본문 출처 : 아이티조선

이러한 예는 2020년 뉴스 기사에서도 볼 수 있다.


직장인 10명 중 8명(75.3%)은 이직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때 가장 중요한 조건은 연봉으로 조사됐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은 직장인 1558명을 대상으로 이직 의향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이직할 기업을 선택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연봉(34.9%)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복리후생(16.2%) ▲조직문화·분위기(12.2%) ▲야근 등 근무환경(8.4%)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또 ▲업무적성(7.6%) ▲조직과 자신의 성장 가능성(7.2%) ▲안정성(5.6%) ▲회사 위치(3.8%) 등의 조건이 이어졌다.


 

처음부터 연봉을 많이 주는 대기업에 입사하여 직장인 커리어를 시작한다면 좋겠지만, 우리나라에는 대기업보다 벤처/중소기업이 더 많으며 이러한 벤처/중소기업에서 커리어를 시작하는 경우가 더 많다.


그렇지만 나는 친구들에 비하여 연봉이 낮다고 의기소침하거나 실망하지 말고 다음과 같은 방법을 통해 단기간 내에 연봉을 끌어올리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벤처/중소기업의 장점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참고 : 벤처/중소기업이라고 연봉이 모두 낮은 것은 아니다. 최근 벤처기업에 입사한 내 친구(개발자)는 현재 나보다 더 높은 연봉을 받고 일한다...人生無常)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단기간 내에 연봉을 빠르게 올릴 수 있는지? 연봉협상은 어떤 식으로 진행되며 어떤 전략을 가지고 해야 하는지? 이직을 할 때 연봉을 많이 올릴 수 있는 방법은? 등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고자 한다.

그러나 연봉과 관련된 부분은 인사팀 or 경영진 등이 나보다 더 높은 스킬을 가지고 있으며 더 프로답게 진행하기 때문에 이번 글은 정말 참고용으로만 생각을 하면 좋을 것 같다.

 

" 단기간 내에 연봉을 빠르게 올릴 수 있는 방법은? "


연봉을 올릴 수 있는 일반적인 방법은 2가지이다.

 

1. 이직

웬만한 연봉협상을 2번 하는 것보다 이직 1번이 연봉을 올리기에는 더 좋을 수 있다.

 

2. 연봉협상

회사 규모나 분위기에 따라 연봉협상이 될지, 연봉 통보가 될지 다를 수 있다.

 

위의 2가지 방법에 대해서는 아래 각각의 주제에서 설명을 할 예정이다.이와 별개로 나는 사용하지 않는 전략이며 추천해주지 않는 전략이기는 하지만 내 주위에서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퇴밍아웃 버프'가 있다.

 

3. 퇴밍아웃 버프

아래의 3가지 사전 조건이 맞을 경우에 사용할 수 있는 스킬이다.
① 평가 : 회사 내에서 인정을 받을 만큼 일을 잘했어야 함
② 상황 : '이직할 회사가 있거나 휴식을 취하고 싶은 마음이 확고해져 회사에 미련이 없을 때' or '현재 회사가 내가 없으면 프로젝트나 업무상으로 이슈가 생길 것 같을 때'
③ 결정권자 : 대표/부사장이 예외적인 상황을 인정해주는 성향이어야 함

 

퇴밍아웃 버프의 경우에 연봉협상 시점이 아니었으나 최대 25%까지 연봉을 인상시킨 경우를 봤다.그러나, 정말 불합리한 상황이 아니라면 사용하는 것을 추천하지는 않는다.

 

" 이직을 할 때 연봉을 많이 올릴 수 있는 방법은? "


이 주제를 얘기하기 위해서는 두 번째 중소기업으로 이직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먼저 말을 해야 할 것 같다.첫 번째 중소기업에서는 바로 위로 과장님/부장님이 계셨고 나에게 기본적인 회사생활과 기획자가 알아야 하는 것들, 업무 스킬 등에 대해서 정말 많은 것들을 가르쳐주셨으며, 다양한 프로젝트를 참여할 수 있는 경험이 있어 너무 좋았다.

그러나, 회사가 금전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닥쳐왔고 이로 인하여 타의적으로 이직을 하게 되었다.


앞의 글(2)에서 얘기를 했던 대로 이 당시에는 기획업무의 최소한의 기초는 익혔다고 생각하여 ① 연봉 ② 기획자의 역할 ③ 회사 비전을 중점적으로 고려하여 회사를 찾아봤으며, 이때부터는 내가 이전 직장에서 했었던 프로젝트를 포트폴리오(ppt) 경력기술서(word) 형태로 정리를 하여 면접을 보고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그렇다면 면접을 잘 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자신감이 필요하다!

라고 말하면 '나도 자신감 갖고 싶지!!! 자신감 있게 면접을 보고 싶은데 떨리는 걸 어쩌라고!'라고 할 수도 있다.

나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 면접 때 떨지 않고 즐기는 편이다.

그러면 친구들은 나보고 '변태같아ㅡㅡ^''넌 선천적으로 말하는 것을 좋아하고 발표하는 것을 좋아해서 면접 때 다른 사람들보다 덜 긴장하고 덜 떠는 거야!'라고 말을 한다.

그렇지만 나는 항상 '아니야!'라고 말을 하면서 각종 증거들을 보여준다.


내가 자신감 있게 면접을 볼 수 있었던 방법은 크게 3가지라고 생각한다.

1. 미친듯한 연습

나는 면접을 볼 때마다 내 이력서와 포트폴리오, 경력기술서 등을 바탕으로 예상 질문을 정리하여 질문에 대비하며, 최소 5시간 이상 소리를 내서 연습을 한다.(동영상 촬영은 필수)

동영상 촬영을 하는 이유는 내가 평소에 말할 때 안 좋은 습관이 있는지? 당황하면 어떤 제스처를 취하는지? 불필요한 말을 하지는 않는지? 내가 했던 대답에서 역질문이 들어올 부분은 없는지? 등에 대해서 대비를 하기 위함이다.

 

2. 자료 준비

이직을 하는 사람들은 모두 준비하는 부분이겠지만 취업준비생들을 위해 설명을 하면 기획자는 보통 이력서, 자기소개서 이외에도 포트폴리오(ppt) 또는 경력기술서(word)를 준비하는 편이다.

(포트폴리오와 경력기술서를 작성하는 방법이나 샘플 공유에 대해서 필요한 경우 댓글로 요청)또한, 시간이 된다면 '경쟁사와의 비교분석 자료'를 간단하게 만들어서 보여주면 면접관들이 아주 좋아한다!!!마지막으로, 면접이 끝나면 집 가는 길에 그날 면접 때 했던 질문과 답변을 정리한다.보통 '면접 복기'라고 부르는데 이것을 하는 이유는 2차 면접 때 1차 면접에서 했던 대답과 다르지 않게 하기 위함도 있고, 대비하지 못했던 질문을 다시 정리하고 다른 회사에서 동일한 질문을 받았을 때 더 좋은 대답을 하기 위함이다.

 

3. 여러회사 지원

사람의 심리상 한 곳의 회사만 지원을 한 상태이면 '이 회사 꼭 붙어야 하는데...', '떨어지면 안 되는데...' 등등의 생각이 교차하면서 더 긴장을 하게 되고 실수를 하게 되는 것 같다.그래서 나는 최소 2군데를 동시에 지원하여 '에이 A가 안되더라도 B도 있으니까 괜찮아'라는 마인드로 면접에 임하는 편이다. (실제로는 안괜찮지만 내자신을 컨트롤하기 위함이다)얼마 전까지는 위 방법이 무조건 맞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최근 N사를 간 형의 이직 히스토리를 들으니 그 형은 무조건 한 회사에만 지원하고 집중을 한다고 하니 이 부분은 개인의 성향에 맞게 하면 될 것 같다.

 

" 연봉협상은 어떻게 진행되며 어떤 전략을 가지고 해야 하나? "


이 주제는 앞서 말했던 것처럼 나보다는 1년에 몇 십, 몇 백, 몇 천 번씩 진행하는 인사팀 또는 경영진이 더 잘 알고 더 많은 노하우가 있을 것이다.

나는 그냥 소소하게나마 내가 연봉협상을 하면서 원하는 연봉을 받기 위해 어떤 전략을 가지고 진행을 했는지에 대해 공유를 하고자 한다.


우선, 연봉협상은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해 설명을 하면 크게 2가지로 구분이 되는 것 같다.

1. 회사와 직원이 원하는 연봉을 얘기하면서 연봉을 논의해가는 협상 형태

2. 회사에서 정해놓은 가이드라인에 맞게 새로운 연봉을 책정하고 직원에게 통보한 뒤 이의가 있으면 말하라고 하는 형태

 

운 좋게도 내가 다녔던 회사들은 모두 1번의 형태였으며, 이로 인하여 연봉협상 전략을 짜고 원하는 연봉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렇다면 나만의 연봉협상 전략이란?

사실 별거는 없다.


체계가 갖춰져 있는 회사의 경우에는 1년 KPI를 설정하고 이 결과에 따라 평가를 하고 연봉 인상을 해주지만,중소기업의 경우에는 보통 이런 관리를 안 하기 때문에 정확한 성과측정이 어렵다.

연말에 연애대상을 보면 보통 연초에 했었던 드라마보다 연말에 했던 드라마가 대상을 받는 경우처럼 보통 연초에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끝낸 사람보다 연말에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끝낸 사람이 더 좋은 기억으로 남는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습관적으로 주/월 단위로 내가 진행했던 업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내가 성장한 부분('내년에는 이러한 부분을 더 할 수 있다'를 어필), 내가 성과를 낸 부분(기획기간 단축, PM업무 대행) 등을 정리하고 이를 요약/정리하여 연봉협상 때 보여드렸다.

보통 연봉협상을 하면 빈손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준비한 결과 내가 원하는 인상폭에 대한 근거가 있었으며 이를 방어하기 위해서는 회사에서도 진땀을 흘렸을 것이다.


그 결과 나는 매 연봉협상마다 10~18%의 연봉인상률을 기록하였다.

(연봉계약서를 찾는 대로 회사명과 중요정보를 가리고 올릴 예정이다)



이렇게 나는 약 4년이라는 기간 동안 중소기업에서 기획과 관련된 업무를 하며 스킬을 쌓았고 이외에도 PL역할과 PM역할 대행을 하며 나의 볼륨을 키웠다.이제는 대기업을 가기 위해 마지막 스텝을 향해 전진을 할 차례이다!!!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 다음 편 preview "


Q) 중견기업에 가기 위해 준비한 것은?

Q) 중견기업에서는 중소기업 경력을 다 인정해주나요?

Q) 중견기업에서는 어떤 것들이 달랐고 어떤 것들이 힘들었나요?

 

p.s. 위의 내용관련하여 궁금한 사항이나 다른 주제로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댓글로 말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