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이직 스토리

대기업에 취업하기가 힘들어요...(4)

기획자 빅 2020. 12. 9. 12:35

최종 목표를 향해가기 위한 세미 목표 설정의 중요성

 

(아래의 글은 실제 글쓴이가 경험하고 느끼고 궁금했었던 것들을 바탕으로 기술하였습니다)(약 6년간의 경험으로 내용이 긴 만큼 4편으로 나눠서 올리겠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원하던 기업을 목표로 설정한 지 5년내가 원하던 연봉과 회사가 팔을 뻗으면 손에 닿을 듯 내 앞에 다가와 있었다...


 


우리나라의 대기업 신입사원 입사연령은 점점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더 많은 스펙과 경력이 있어야지 취업을 하는 시대에 내 주변에 많은 선배, 동기, 후배들도 대기업 취업을 위해 졸업유예를 하고 있다.


내가 총 4편의 글을 통해 말하고 싶은 부분 또한 이와 연관된 부분이다.남자의 경우 군대를 다녀와서 칼 복학을 하면 26살에 졸업을 하며, 여성의 경우에는 휴학 없이 졸업을 하면 24살이다. 이때부터 준비를 해서 1~2년 안에 대기업 취업이 된다면 너무나도 좋겠지만 쉽지 않다.


나는 이렇게 집에서 부모님 눈치 보고 친구들이 취업하는 걸 보면서 축하는 해주지만 마음 한켠에서는 부러움과 불안함 등 마음고생을 하지 말고 다른 전략으로 시작하는 것도 추천한다.


사진 및 기사 출처 : 인크루트

이러한 예는 2020년 뉴스 기사에서도 볼 수 있다.


지난 1998년 인크루트가 조사한 대졸 신입사원의 평균 나이는 25.1세였다. 이후 2008년에는 27.3세로 집계된 바 있다. 10년 동안 2.2세 가량 높아진 것. 2016년에는 31.2세로 껑충 뛰며 30대 신입사원들도 등장했다.

입사 평균연령 외에도 입사 최고령을 살펴보면 나이는 점점 높아졌다. 다음해인 2017년 가장 나이가 많았던 신입사원은 30.3세, 2018년에는 30.9세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 중견기업에 가기 위해 준비한 것은? "


나는 처음부터 중소기업에서 3년 정도 일을 하고 나면  회사 네임밸류를 올리고 규모도 조금 더 크고 복지도 더 좋은 중견기업으로 이직을 하려고 계획을 했었다.

그러나 의도치 않게 회사가 어려워 1번 이직을 하게 되었고 다음 회사에서는 다양한 프로젝트 경험과 사수에게 배울 점 이 많아 계속 근무를 하다 보니 중소기업에서 4년이라는 경력을 쌓게 되었다.


내가 다음으로 이직하고 싶은 분야는 금융 또는 커머스 분야였다.

금융 쪽은 내 커리어의 마지막을 금융업계에서 하고 싶다는 이유 때문이었고, 커머스 쪽은 다른 분야보다 더 많은 것들을 알아야 하고 다른 분야와의 관계도 이해해야 하고 배울 것도 끝이 없다는 얘기를 들어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 때문이었다.


그러나, 내가 이직할 당시에 금융쪽에서는 경력직 수시채용을 하지 않고 있어 커머스 쪽으로 방향을 정하였다.

커머스 분야에 경력이 없던 나는 나의 경쟁력을 조금이나마 높이고자 다음과 같은 노력을 했다.


1. 경쟁사와의 장/단점 자료를 준비했다.

  (tip) 사람 심리상 자신이 속해있는 집단의 단점을 말하면 맞는 말을 했더라도 무의식 중에 방어심리가 생긴다고 한다. 따라서 나는 장점을 먼저 얘기하고 단점보다는 더 추가되었으면 하는 부분을 말하는 편이다.(타 플랫폼을 예를 들어서)


2. 내가 했었던 프로젝트 중 커머스 경력과 연관 지을 수 있는 부분을 찾았고 면접 때 이 부분을 어필했다.


3. 어떤 부분을 공부해야 할지 조차 가늠이 되지 않아 cafe24, 고도몰 등의 사이트에서 관리자 기능 체험판을 실습해보았다.


4. 그동안은 소수의 인원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기획자로서 주도적인 부분이 필요하였으나, 지원하는 회사에서는 화합을 가장 중시하여 이에 대비한 답변을 준비했다.


5. 최신 IT 트렌드 및 커머스 시장의 동향에 대해 공부했다.

 

사실 위의 내용은 어느 회사로 이직하더라도 당연히 준비해야 하는 부분 아니야?라고 생각할 수 있다.맞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바로 그것이다.


대기업이든 중견기업이든 중소기업 든 벤처기업이든 이직을 할 때는 내가 지원하려는 회사에 대한 조사와 내가 해왔던 업무에 대한 명확한 설명, 나의 장/단점 등을 착실하게 준비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조사한 정보를 4~5p 정도로 정리해가면 약간의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것 같다.(대기업의 경우에는 인/적성 대비는 필수)

 


" 중견기업에서 중소기업의 경력을 다 인정해주나요? "


결론부터 말해주면 '회사마다 다르다!'

그러나 대부분의 인사담당자들은 연차를 깎고 연봉을 최소한으로 주는 것이 업무이고 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인지 내가 만났었던 인사담당자분들은 사소한 부분까지 언급하며 일부 경력을 깎으려 했었다.


대표적으로, 벤처기업에서 기획업무만 중점적으로 한 게 아니라 개발도 겸업한 부분을 말하면서 일부만 인정을 해준다고 하거나 / 중소기업에서 일했었던 연차 중에 우수리를 없앤다고 얘기하거나(1년 3개월이면 1년만 인정)/ 대학교 졸업을 한 이후의 경력만 인정해준다는 것들이 있었다.


그러나, 위의 사항들은 내가 충분히 대응하고 인사담당자분들을 이해시킬 수 있는 부분이었으며 이로 인하여 연차 손해를 보지는 않았다. (최근에 입사한 대기업의 경우에는 위의 사항 중 1가지에 대해서 협의가 되지 않아 결국 1년의 경력을 깎고 입사했다 ㅠ_ㅠ)

 


" 중견기업에서는 중소기업과 어떤 것들이 달랐고 어떤 부분이 힘들었나요? "


나는 인원이 7명이었던 벤처기업부터 이번에 취업한 회사까지 다 겪어봐서 그런지 주변에서 이런 질문을 상당히 많이 한다.


나는 그럴 때마다 항상 똑같이 얘기한다.

"똑같아! 다 똑같은 사람이고 비슷한 실력을 가졌어. 하나 다른 점은 영어를 다 잘해...."라고ㅋㅋㅋ


이렇게 말할 수 있었던 데는 나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처음 커머스 회사로 갔을 때 우리 팀은 20명 정도였다.

여러 차례 커피를 마시다 보니 친해졌고 자연스레 이전 직장과 학력 등을 듣게 되었는데 우리 팀 80%가 인서울 10위권 대학교를 졸업했고, 이전 직장은 대기업이었으나 일이 너무 힘들어 약간 도피성으로 워라벨이 좋은 우리 회사에 온 경우가 많았다.

지금 생각하면 '그게 뭐 어떻다고?'라고 생각했을 텐데 그 당시에는 나 혼자 주눅 들고 그들이 설명해준 것들을 한 번에 이해하지 못하면 나 혼자 자책하고 그랬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니 나 또한 그들과 동일한 수준의 이해력이 생겼고 오히려 SI를 겪었던 나보다 업무 속도가 느리거나 타시스템과의 연동을 하는 부분에서 이해가 느리기도 하였다.


이 글을 읽는 분들도 직접 겪어보기 전까지는 나의 말이 공감되지 않을 수 있으나, 대기업이라고 중견기업이라고 중소기업이라고 기죽거나 걱정하거나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저 자기에게 주어진 일들만 하다 보면 어느샌가 적응하고 잘하고 있을 것이다.

 


" 짧은 기간 내에 이직이 너무 잦아 보이는데 괜찮은가요? "


정확한 지적이고 당연히 생각해야 하는 부분이다.

나 또한 이직을 할 때마다 가장 많이 질문을 받는 항목이며, 가장 신중하게 대답하는 부분이다.

나 같은 경우에는 각 회사마다 정확한 이직사유가 있어 그것을 최대한 공감할 수 있도록 어필한다.


이직사유에는 정말 많은 것들이 있겠지만 내가 채용을 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공감되는 사유와 이해가 되지 않는 사유로 구분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1. 충분히 공감하고 이해가 가능한 사유

- 회사가 금전적으로 어려움(=월급이 밀림)

- 회사가 지방으로 이사감(=출퇴근 문제)

- 소속된 부서가 없어지게 되어 완전 새로 업무를 담당


2. '흠...이런 이유로 이직을 한다고?'라고 생각이 드는 사유

- 야근이 많음

- 월급이 너무 적음

- 상사와의 불화

- 복지가 없음


위에 적어놓은 7개 이외에도 많은 사유가 있을 것이다.

나 같은 경우에는 위에 없는 내용이지만 '나의 성장가능성/발전하고자 하는 욕구 등'에 대해서도 얘기를 하는 편이다.


이직사유는 모든 면접에서 필수 질문이며, 중요한 질문 중 하나이지만 이직을 하게 된 정확한 근거를 바탕으로 설명만 할 수 있다면 다른 질문보다 쉬운 질문이 될 수 있다.

 


" 그다음 스텝은? "


나 같은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계획을 세웠었고 실제 달성한 부분은 다음과 같다.

 


그러나 벤처기업에서 빠르게 이직하게 되었고 벤처기업 경력을 빼고 중소기업에서 4년을 채우게 되었다.

(벤처기업 경력을 뺀 이유는 1년 이하의 경력은 사실 인정받기도 힘들기 때문이다)


중견기업을 1년 다닌 이유는 대기업을 가기 위한 디딤발이라고 생각했다.

같은 업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중견기업을 다녔던 이력만으로도 서류는 쉽게 통과되었고, 커머스 경력을 통해 업무에 빠른 적응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며, 대규모 조직생활에 조금이라도 쉽게 적응하기 위함이었다.


결국, 현재의 나는 예전부터 목표로 삼았던 기업에 입사를 하여 나의 인생에서 처음으로 장기적인 목표를 달성해봤다. (어린시절 운동선수에 대한 꿈, 대학 진학 등 그동안의 장기플랜은 실패했었다.)


내가 4번의 걸쳐 이와 같은 글을 쓰고 위의 표를 첨부한 이유는 자랑을 하거나 나를 뽐내고 싶어서가 아니다.


나는 취업을 준비하고 이직을 준비할 때 '무작정 좋은 데 가야지!'가 아니라,

우선 최종적인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까지 중간에 포기하지 않도록 세부목표를 세운다면 중간중간 목표를 달성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고 최종 목표까지 조금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음을 말해주고 싶었다.

 

p.s.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에 대해서 작성을 하지 않은 이유는 아직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회사 분위기나 업무에 대해 평가를 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닙니다. (2달 정도 후에 작성할 예정)

위의 내용 이외에도 궁금한 사항이 있다면 댓글 or 메일을 주시면 성심성의껏 답변을 드릴게요~ :D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 다음 편 preview "


Q) 기획자가 사용하는 tool은 어떤게 있을까?

Q) 화면설계서? 와이어프레임? 프로토타입?

Q) 기획자의 핵심역량은?

Q) 기획 공부를 할 수 있는 사이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