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대학생 때는 경력을 쌓기 위해 무상으로 간단한 홈페이지 등을 만들어주는 일을 했었고 SI업체에 취업을 한 뒤에는 가끔씩 보수를 조금씩 받으며 웹사이트나 앱을 구축해주는 일을 진행했다.
이러한 일들은 대학교 교수님, 대학생 때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업체들, SI기업에서 쌓은 인맥 등으로부터 간단한 프로젝트 의뢰가 들어와서 시작하게 되었다.
이번 게시글은 시스템 개발을 의뢰(요청)하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목적으로 쓸 예정으로 '어떻게 하면 프리랜서를 할 수 있을까?', '프로젝트는 어디서 구해와야 할까?'에 대해 궁금한 사람들에게는 맞지 않은 내용일 것 같다.
웹사이트나 App 개발 요청을 하는 유형은 크게 3가지로 구분되는 것 같다.
1. 아이디어만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기획~개발까지 요청을 하는 경우
2. 기획이나 디자인, 퍼블리싱까지는 완료된 상태에서 이후 단계를 요청하는 경우
3. 시스템 구축 후 오류사항 개선 or 외부 연동(개발) or 유지보수 등을 요청하는 경우
그렇다면 이들은 어쩌다 돌고 돌아 나한테까지 요청을 하게 된 것일까?
그 이유는 바로 단가(돈)와 정보 부족 때문이다.
예를 들어, 각종 카페나 SI업체, 일반 프리랜서들에게 회사 홈페이지 개발을 요청하면 생각하는 금액은 몇 배 이상을 부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들은 그만큼 퀄리티와 속도를 보장해줄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회사)의 경우.... (할많하않)
그래서 나는 홈페이지 개발, 앱 개발(런칭), 시스템 구축 등을 의뢰할 때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참고한다면 금전적으로도 눈탱이를 덜 맞고 플젝이 끝난 뒤에도 문제가 없지 않을까 생각하여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다.
" 진행 전 "
1. 구현하고자 하는 바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세운다.
1) 기획을 진행할 수 있다면 기획서를 만드는 것이 좋다.
2) 아이디어는 있으나 상세기획을 하는 것이 힘들다면 아이디어를 최대한 구체적으로 리스트업하고 최소한의 비용을 투자해서 주변 기획자 등에게 대략적인 상세요건들을 추려내면 좋다.
2. 한 업체만 컨택하는 것이 아닌 여러 업체에 문의하여 견적을 비교한다.
: 업체마다 전문분야나 전문인력 등이 있어 금액이 낮은 경우, 일정을 앞당길 수 있는 경우 등 다양한 케이스가 있다. 따라서, 최소 3군데 이상의 업체에 견적을 비교하여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3. 업체에 문의를 할 때 자신감을 가져라!: 의뢰를 하는 사람의 90% 이상은 비전공자이다. 당연히 아이디어(요구사항)에서 잘못된 부분이나 생각하지 못했던 핵심기능 들에 대해서 모를 수 있다. 이러한 부분을 해결해주기 위해서 프로젝트 의뢰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업체에 문의할 때는 자신이 모른다고 주눅 들지 말고 자신감을 갖고 문의를 하면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더 구체화시키는 것이 좋을 것 같다.
4. 요구사항은 대면으로 하는 것이 좋다.: 사람들은 자신이 살아온 환경, 배경지식, 현재 상황 등에 따라 같은 말을 다르게 이해할 수 있다. 그러므로 프로젝트의 시작인 요구사항을 말할 때는 번거롭더라도 최대한 대면으로 진행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기획자나 담당자가 요구사항을 정확히 이해하였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5. 일정을 협의할 때는 무조건 '빨리빨리(8282)'는 좋지 않다.: 사람 심리상 일정이 너무 촉박하면 대~애충 이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 이러한 심리를 참고하여 일정을 협의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6. 하자보수 기간을 확인(협의)한다.: 하자보수는 유지보수와 다른 개념으로 시스템을 구축한 뒤 오류에 대한 부분을 일정기간 동안 무상으로 해주는 것을 말한다. 시스템 규모나 금액 등에 따라 협의가 필요한 부분으로 프로젝트 담당자들과 협의가 필요하다. 최대한 오류 없는 퀄리티 높은 시스템을 구축하기를 원한다면 시스템 오픈 전/후에 많은 테스트를 하여 오류사항을 최대한 많이 찾아내고 이것들을 하자보수 기간에 수정을 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 진행 중 "
1. 최소 1주일에 1번씩은 서면 or 유선 등을 통해 진척상황을 보고 받는 것이 좋다.
: 진척상황 공유를 통해 의뢰한 사람은 프로젝트 진행 현황을 할 수 있고, 담당자들은 일정관리를 통해 추후 계획을 세울 수 있어 도움이 된다.
2. 요구사항 추가/변경이 생기는 경우 적절한 보상을 해준다.: 기획/디자인/퍼블리싱/개발이 진행되는 것을 보다 보면 초기에 생각하지 못했던 사항들이 생각나거나 변경을 하고 싶은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것들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기획자/디자이너/퍼블리셔/개발자 등에게는 추가 작업이 필요한 부분이라 민감할 수밖에 없다. 이럴 때는 적절한 범위 내에서 보상을 해준다면 서로 win-win 할 것이다.
3. 기획을 요청하는 경우, 디스크립셥(설명)을 최대한 꼼꼼하게 요청한다.: 팀 단위로 플젝을 진행하면 디스크립션이 없어도 디자인, 퍼블, 개발단에서 알아서 해주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속도가 있고 좋을 수 있으나 이후 고도화 or 유지보수 등을 할 때 담당자가 변경되는 기존 시스템을 분석하기 위해 속도가 느려질 수밖에 없다. 이럴 때 기획서의 디스크립션이 있다면 시스템 및 기능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줄 수 있다.
4. 디자인을 요청하는 경우, 디자인 원본 파일을 꼭 받는다.: 간혹 디자인을 요청하였는데 jpg, png 등의 이미지 파일만 받았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경우에는 그 이미지를 변경하기 위해서 다시 작업이 필요하다. 따라서, 디자인을 요청한 경우에는 PSD 파일 등을 디자인 원본 파일을 꼭 받아야 한다. 또한, 저작권에 위배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5. 개발을 요청하는 경우, 소스에 주석을 상세하게 작성해달라고 요청한다.: 주석이란 개발자들이 누가, 언제, 어떤 이유로 소스를 작성하였는지에 대한 설명이라고 생각하면 쉽다.기획자가 화면설계서(기획서)에 디스크립션을 다는 것과 유사한 개념으로 새로운 개발자가 왔을 때 소스에 주석이 상세하게 작성되어 있다면 소스 분석이나 이해도가 월등하게 높아진다.
" 진행 후 "
1. 유지보수는 최대한 구축을 했던 개발자에게 요청하면 좋다.
: 유지보수나 시스템 개선이 필요할 때, 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속을 썩인 개발자가 아니라면 새로운 사람을 뽑아서 진행하는 것보다 기존에 작업을 했던 개발자에게 요청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사람이 들어오는 경우에는 소스 분석을 하는 데에도 많은 공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재 생각나는 사항들은 이정도이지만 추후 더 좋은 것들이 생각나면 적을 예정이다.
현실적으로 위의 사항들을 다 지키며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는 없다! 또한 금액 및 일정 등의 이슈로 인하여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이것들이 모든 프로젝트 의뢰를 함에 있어 잣대가 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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